윤빛가람, "70~80%까지 몸이 올라왔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2.05.23 22: 06

"90~100%까지는 아니고 70~80%까지 몸이 올라왔다".
성남은 2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2 하나은행 FA컵 32강전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수원시청을 5-1로 대파하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1골을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된 윤빛가람은 경기 후 인터뷰서 "전 경기였던 경남전서 팀이 패배를 당할 때 뛰지 못했지만 지난 15일 톈진 터다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서 골을 기록한 데 이어 오늘도 골을 넣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남전 패배 때문에 팀 분위기가 다소 침체 돼 있었는데 오늘 대승한 덕분에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날 대승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했다.
윤빛가람은 "경기 조율이 잘됐다"고 평가한 뒤 "하지만 아직까지는 90~100%까지는 아니고 70~80%까지 몸이 올라왔다"며 "적응을 무사히 마쳤기 때문에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공격포인트를 쌓는다면 더욱 자심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덧붙여 "공수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것은 활동량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며 "활동량을 더욱 늘려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내가 갖고 있는 장점을 극대화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빛가람은 내달 7일 시리아와 평가전을 앞두고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본선에 나갈 18인의 엔트리에 포함되려면 쟁쟁한 해외파들과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이에 대해 윤빛가람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 런던에 가기 위해서는 쟁쟁한 해외파와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장담은 못하지만 최선을 다해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결의를 보였다.
한편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성남은 오는 26일 K리그서 대구와 맞붙고 29일에는 부뇨드코르와 ACL 16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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