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에 2골’ 박문영 강릉시청 감독, “전반에 선전...잘 싸웠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5.23 22: 31

“(수원을 상대로) 5골을 내주며 패했지만 선수들이 크게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첫 골을 빨리 내줬음에도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전반 2골을 따라 붙으며 재밌는 경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현재 K리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 삼성을 상대로 FA컵 32강전에서 2-5 완패를 당했지만 강릉시청의 박문영 감독은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K리그 최강 팀인 수원을 상대로 선전한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내셔널리그 소속의 강릉시청은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수원 삼성과 2012 하나은행 FA컵 32강전을 벌여 2-5로 패했다. 큰 스코어차의 패배였지만 내용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 전반 7분 만에 라돈치치에 골을 내주며 끌려간 가운데서도 1-1 동점을 만들어내고, 2-1로 뒤진 상황에서 전반 30분 진창수가 동점골을 넣으며 2-2를 만드는 등 K리그 최강 팀을 상대로 선전을 거뒀다.

박문영 감독은 경기 후 “수원이 26일 전북 원정을 앞두고 있었기에 상대가 1.5군 정도로 나올거라 예상했는데 베스트멤버를 모두 내보내 좀 놀랐다. 결국 졌지만 크게 잘못됐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선수들 역시 기대 이상으로 잘 해줬고 최선을 다 했다”고 수원전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박 감독은 “전반 이른 시간에 라돈치치에 실점을 하며 그대로 무너지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2골을 따라붙으며 결과에 상관없이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선전을 높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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