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동안은 코칭스태프, 선수단, 프런트 모두와 이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
넥센 김시진 감독이 창단 첫 5월 이후 1위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넥센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박병호의 홈런 포함 4안타 4타점 맹활약에 힘입어 10-7로 승리, 8연승과 함께 1위에 등극했다. 넥센은 시즌 21승(1무 14패)을 거뒀다.

넥센 타자들은 날카로운 집중력을, 반대로 LG 선수들은 이날도 실책성 플레이를 남발하며 무너졌다. 넥센은 올 시즌 LG전 4연승을 내달리며 상대전적 6승 1패의 절대 우위도 이어갔다.
김 감독은 “나이트는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았다. 선발의 경우 좋을 때와 나쁠 때가 반복되는데 본인이 느낀 바가 많을 것이다”며 선발 투수 나이트의 호투를 돌아봤다.
이어 김 감독은 “경기 후반 실점으로 어렵게 마무리를 했는데 오늘 가장 중요했던 상황은 주자 1, 3루 상황에서 더블 스틸을 시도하면서 수비를 흔들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승기를 확정지은 순간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겨울 동안 열심히 훈련한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 칭찬해주고 싶다”면서 “오늘 승리로 팀이 1위에 올랐는데 오늘 하루 동안은 코칭스태프, 선수단, 프런트 모두와 이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고 창단 첫 1위에 등극한 소감을 밝혔다. 넥센은 24일 우완투수 장효훈을 마운드에 올린다.
한편 LG 김기태 감독은 “할 말이 없다”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LG는 24일 선발투수로 좌완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를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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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