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보다는 주자 있을 때 집중해서 칠 수 있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의 4번타자 박병호(26)가 쐐기포 포함 4안타 4타점 맹타로 팀을 창단 첫 5월 이후 선두에 올려놨다.
박병호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2회까지 적시타 2개로 3타점을 올린 데 이어 8회 이택근과 백투백 홈런을 작렬시켰다.

팀은 이날 LG를 10-7로 꺾고 2008년 창단 이후 최다 연승인 8연승을 기록한 데 이어 5월 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박병호는 경기 후 "일단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팀의 창단 첫 1위가 많은 자신감을 실어줄 것 같다. 요즘 내 방망이가 없어서 (지)석훈이 형 방망이를 쓰고 있는데 석훈이 형에게 감사하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박병호는 이날 4타점을 올리며 34타점으로 타점 1위에 올랐다. 그는 "타율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다만 주자 있는 상황에서 집중해서 치려고 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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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