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하지원-이승기, 꿀 데이트...최후의 만찬이었나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2.05.23 23: 13

하지원과 이승기가 달콤한 데이트를 즐긴 가운데, 이 같은 행복한 시간이 최후의 만찬이 될 것인지 흔들리지 않는 남북을 예고한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23일 밤 9시 55분 방송된 MBC '더킹 투하츠'에서는 김항아(하지원 분)과 이재하(이승기 분)이 오랜만에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재하는 김항아에게 "결혼을 앞두고 있으니 그 기념으로 데이트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미국에서 남북을 압박하는 탓에 약속은 연기되고 말았다. 이재하는 김항아의 건강을 우려해 "김봉구(윤제문 분)의 재판이 끝날 때 까지는 내 옆에만 있으라"고 말한다. 이에 풀이 죽은 김항아는 창밖을 바라보며 푸념을 늘어놓는다.

이때 김항아는 한 독거노인의 병고를 듣고 외출을 제안 받는다. 김항아가 내린 곳은 한 놀이공원. 이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재하가 김항아를 위해 준비한 이벤트였다. 두 사람은 분수대 앞에서 진심을 담은 포옹을 한 후, 놀이 기구를 타고 군것질을 하는 등 여느 연인과 같은 데이트를 즐겼다.
데이트 말미에 이재하는 김항아에 "국제 심판대에 선 김봉구는 위험한 인물이니 풀리기 전까지는 내 옆에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지만 김항아는 "김봉구가 탄원서를 이용해 다시 나오려고 하고 있다. 이때 상징적인 인물인 내가 나서야한다. 나를 믿고 3일만 미국에 보내 달라"고 설득했다.
결국 이재하에 허락을 받은 김항아는 14시간을 날아 윤봉구가 재판을 받는 장소인 미국에 도착했다. 김항아는 윤봉구 재판 담당 검사에게 "윤봉구는 도주 위험이 있는 인물이니 보석으로 풀려나면 안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검사는 "이미 윤봉구가 풀려났다"고 딱 잘라 말했다.
허탈하게 건물을 나온 김항아는 풀려난 윤봉구와 마주쳤다. 윤봉구는 "결혼 준비는 잘 되가냐. 어떡하느냐. 내가 방해할 건데"라며 김항아를 도발했다. 하지만 김항아는 꿈쩍하지 않고 이재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
이재하 역시 미국의 경제적 압박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북한을 건드리면 미국은 대한민국에 들어오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풀려난 윤봉구는 남과 북을 갈라놓기 위해 갖은 노력을 했고 두 국가 간에는 윤봉구의 덫에 의해 전쟁의 위기까지 맞았다.
이에 한 회만을 남겨둔 '더킹 투 하츠'가 남북간의 흔들림 없는 믿음으로 마무리 할 지, 김항아와 이재하의 데이트가 최후의 만찬이었을 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은시경(조정석 분)은 김봉구가 쏜 총에 맞아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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