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눈물연기, 안방극장 적셨다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5.24 07: 32

연기 잘하는 배우 한지민이 연기력의 정점을 찍은 듯하다. SBS 수목극 '옥탑방 왕세자'(이하 옥세자)에서 때론 억척스럽기도, 사랑스럽기도 했던 한지민이 이번에는 박유천을 떠나보내며 가슴 아픈 눈물을 흘려 안방극장을 적셨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옥세자'에서 박하(한지민 분)와 이각(박유천 분)은 이별의 시간이 왔음을 직감하고 옥탑방에서 결혼 서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결혼 서약 후 애틋한 키스를 나눴고, 이각의 몸은 희미해져 결국 조선으로 사라지게 됐다.
홀로 남겨진 박하는 "간 거야? 내 말 안 들리는 거야? 안녕이라고 말할 걸 그랬어. 바보같이 말 못했어. 잘 가라고 말할 걸 그랬어"라며 오열해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지민의 눈물연기는 보는 사람이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완벽했고, 소름 끼쳤다. 한마디로 박하가 처한 상황과 감정을 실감 나게 잘 표현해냈다. 한지민은 애절함과 슬픔을 고스란히 전파를 탔고, 안방극장으로 전해지며 시청자의 호평을 자아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옥세자'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한지민의 오열하는 모습이 슬프고도 아름다웠다", "결혼 서약 장면에서 한지민의 열연을 절대 잊을 수 없는 명장면", "박하의 눈물을 보고 나도 같이 눈물 흘렸다", "오랜만에 드라마 보고 울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지민은 이번 '옥세자'를 통해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여 시청자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애초에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로 정평이 나 있지만, 한지민이 '옥세자' 박하로 보여준 모습은 '연기력에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옥세자'는 종영까지 마지막 한 회만 남겨뒀다. 가슴 아픈 이별을 한 박하와 이각 두 사람이 애절한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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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세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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