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 방송 중단 공식 사과 불구..'안방은 뒤통수'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2.05.24 07: 54

'적도의 남자'가 사상 초유 방송 사고를 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는 방송 후반부 갑자기 타이틀 화면으로 바뀐 후 곧이어 자막을 통해 '방송사 사정으로 오는 24일 최종회를 방송한다'는 내용의 안내가 나왔다. 종영을 하루 앞두고 작품에 몰두하고 있던 시청자들은 갑작스러운 방송 중단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에 제작진은 24일 '적도의 남자' 시청자 게시판에 "제작지연에 의한 방송사고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제작진은 "'적도의 남자' 19회 방송 중 제작 지연으로 인해 방송에 차질이 빚어진 점에 대해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 아직 방송되지 못한 내용은 20회에 연결되어 방송된다"고 밝히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은 황당하다는 분위기. 게시판과 관련 기사 댓글에는 "이게 무슨 반전인가요", "시청자를 놀리는 거냐", "도대체 방송을 어떻게 만들면 중간에 끊길 수가 있는지..", "한창 재미있게 보다가 김이 샜다" 등과 같은 글들이 쇄도하는 중이다.
한편 '적도의 남자'는 이날 오후 9시 55분 20회를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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