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자리를 굳힐 수 있을 것인가.
한화 6년차 우완 투수 김혁민(25)이 선발 자리 굳히기를 위해 선발 등판한다. 김혁민은 24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지는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퇴출된 브라이언 배스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이 임박함에 따라 기존 선발중 누군가가 불펜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김혁민과 유창식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김혁민에게는 중요한 등판이다. 김혁민은 올해 선발과 중간을 넘나들며 13경기에서 2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 중이다. 선발과 중간 모두 괜찮은 투구내용을 보이며 활용도 높은 투수임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첫 10경기는 모두 구원으로 나왔는데 1승1홀드 평균자책점 0.71로 위력적인 피칭을 펼쳤다. 12⅔이닝 동안 삼진 13개를 잡을 만큼 힘있는 파워피칭을 했다. 선발 전환한 뒤 3경기에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5.21이지만 첫 2경기에서는 퀄리티 스타트로 안정감을 보여줬다.
첫 선발등판이었던 지난 6일 대구 삼성전에서 7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김혁민은 12일 대전 롯데전에서도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18일 대전 SK전에서는 5⅓이닝 6피안타 3볼넷 2사구 5탈삼진 6실점으로 가장 좋지 못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올해 KIA를 상대로는 2경기 모두 구원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4·26일 광주 KIA전에서 ⅓이닝·1이닝씩 던져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이에 맞서는 KIA에서는 외국인투 수 앤서니 르루(30)가 사실상 마지막 등판을 갖는다. 대체 외국인선수 헨리 소사 가세로 잠정 퇴출이 유력한 앤서니는 올해 8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5.72로 좋지 못하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18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5⅔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1자책). 고별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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