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결과를 떠나서 카타르전을 앞두고 좋은 연습 파트너가 될 것 같고 선수들이 많은 것을 얻어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A대표팀이 오는 31일 스위스 베른에서 벌어질 스페인과 평가전 및 6월 9일 카타르와 치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을 위해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평가전과 내달 치를 최종예선 1, 2차전인 카타르, 레바논전에 나설 26명의 최강희호에 이름을 올린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은 "스페인 평가전을 치르고 최종예선이 시작되는데 이 스페인전이 아주 중요할 것 같다"며 평가전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구자철은 스페인전을 치르는 마음가짐에 대해 "경기 결과를 떠나서 카타르전을 앞두고 좋은 연습 파트너가 될 것 같다"며 "선수들이 많은 것을 얻어가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긍정적인 견해를 내놓았다.
구자철은 기성용 이정수 조용형 지동원 남태희와 함께 지난 21일 파주 NFC에서 23일까지 3일간 구슬땀을 흘렸다. "6명이 모였기 때문에 특별한 (전술적)훈련보다는 운동장에 나와서 운동을 한 것에서 중요성을 느꼈다"고 전한 구자철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와 첫 대면이었다. 그 점에서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페인전은 어디까지나 카타르전을 준비하는 전 단계로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구자철은 최근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그의 거취 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쑥스러운 미소와 함께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고려해봐야 할 것"이라며 신중한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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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