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앤서니 아닌 라미레즈 퇴출 이유는 '선발게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5.24 16: 30

역시 선발게임이 절실했다.
KIA가 24일 오후 새로운 외국인 교체 카드로 메이저리그 출신 헨리 소사(27)의 영입을 발표했다. 소사는 좌완 호라시오 라메리즈의 웨이버 공시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마운드에 합류한다. 이번 주말 광주 LG전에서 등판이 유력하다.
KIA는 교체 용병을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 처음에는 앤서니가 유력했다. 개막 이후 좀처럼 안정된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고 라미레즈는 불펜에서 어느 정도 활약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선동렬 감독은 지난 주 앤서니가 퇴출대상이라는 뉘앙스의 풍겼다.

그러나 분위기가 급변했다. 선발투수들이 좀처럼 승리를 따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KIA는 최근 10경기에서 선발투수들이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윤석민, 앤서니, 서재응, 김진우, 심동섭 등이 나섰지만 초반 실점으로 무너졌다. 
선발게임이 되지 않아 힘겨운 경기를 펼치자  결국 선감독은 고민끝에 선발투수 보강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 라미레즈는 선발 보다는 불펜을 원했다는 것도 교체의 요인이었다. 이에따라 라미레즈 교체로 가닥이 잡혔고 KIA는 윤석민 서재응 김진우 앤서니 소사 등 5선발 체제를 확립했다.
아울러 앤서니의 구위가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그러나 앤서니도 완벽하게 살아난 것은 아니다. 향후 앤서니의 구위를 지켜보면서 추가 교체를 할 것인지 결정할 방침이다. 앞으로 앤서니는 말 그대로 '죽기 살기로' 마운드에서 던지는 수 밖에 없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