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용병 소사를 바라보는 KIA의 평가와 기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5.24 16: 59

KIA 새로운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27)는 구세주가 될 것인가.
소사는 24일 정식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KIA는 소사를 선발진에 합류시킬 계획이다. 대체 용병의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이번에는 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동렬 감독의 박복한 용병복도 날릴 것인지 주목받는다. 일단 활약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고 그에게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 
KIA 스카우트가 소사를 선택한 이유는 스피드와 스태미너이다. 최고 97마일(156km)짜리 직구를 던지기 때문이다. 6회, 7회까지 150km를 유지할 정도를 지구력이 좋다. 불펜의 부화를 막기 위해서는 이닝이터가 필요했는데 소사가 가장 적합했다. 한국행을 놓고 고민하던 소사를 설득해 데려오는데 성공했다. 

선동렬 감독은 소사의 불펜투구를 두 차례 지켜보았다. 두 가지 평가를 했다. "일단 볼을 참 편하게 던진다. 그러나 투구시 구질에 따라 습관이 보인다. 이것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수 일동안 교정에 공을 들였다. 투수시 글러브를 얼굴 근처에서 배꼽으로 내렸다. 
24일 광주구장 불펜에서 소사의 볼을 받아본 불펜 포수 전경호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다. 그는 "직구를 던지긴 하지만 볼이 까다롭다. 모두 메이저리그 투수들 처럼 직구도 끝에서 좌우로 살짝 휘어진다. 일단 볼의 힘이 좋고 볼을 가볍게 뿌린다. 구종도 투심, 컷터,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모두 던진다"고 말했다.
관건은 역시 제구력이다. 소사의 제구력은 그리 훌륭하지 못하다. 제구력이 좋으면 메이저리그에서 그냥 두지 않았을 것이다.  더욱이 한국타자들이 메이저리그 타자들과 달리 살짝 휘는 구종에 유인되지 않는다.  한국타자들의 극강의 인내심을 통과해야 한다는 말이다. 소사가 흔들리는 KIA의 선발진의 중심을 잡을 것인지 그것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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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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