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9년 만에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보직을 맡고 있는 두산 베어스 우완 김승회(31)가 올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와 함께 첫 퀄리티스타트 승리 요건을 달성했다.
전날(23일)까지 5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 중이던 김승회는 24일 문학 SK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4피안타(탈삼진 1개, 사사구 3개) 1실점으로 호투한 뒤 11-1로 앞선 8회말 이혜천으로 교체되며 승리 요건을 충족했다. 최고구속은 144km였다.
3회초 김현수의 선제 투런 등으로 3점을 지원받은 김승회는 3회말 박재상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동점 허용을 막았다. 팀은 4회초에도 4점을 뽑아내며 힘을 불어넣었고 김승회는 6회까지 1실점으로 SK 타선을 막아냈다.

올 시즌 김승회의 퀄리티스타트 횟수는 24일 경기까지 포함해 세 번. 4월 29일 잠실 KIA전과 5월 18일 잠실 LG전서 각각 7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던 김승회였으나 KIA전서는 3-3 동점 상황에서 내려가며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햇고 LG전서는 타선 지원 빈약과 야수진 실책 속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따라서 김승회의 24일 퀄리티스타트 투구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서 제 몫과 함께 승리 요건까지 갖춘 경기다. 김승회는 지난 12일 광주 KIA전서 승리투수가 된 바 있으나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는 성공하지 못했다.
farinell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