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3승째' KIA, 싹쓸이 3연승…한화 6연패 수렁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5.24 21: 27

KIA가 한화를 제물삼아 주중 3연전을 승리로 싹쓸이했다. 반면 한화는 올 시즌 최다 6연패로 깊은 수렁에 빠졌다. 
KIA는 2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앤서니 르루가 6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3실점 역투로 시즌 3승(4패)째를 거둔 가운데 최희섭의 쐐기 스리런 홈런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2-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와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간 7위 KIA는 15승18패2무를 마크, 최하위 한화(13승25패)와 승차를 4.5경기로 벌렸다. 
KIA 선발 앤서니의 역투가 돋보였다. 극적으로 퇴출 위기에서 벗어난 앤서니는 최고 153km 강속구를 뿌리며 한화 타자들을 제압했다. 4회까지 볼넷 2개를 내줬을 뿐 노히트노런으로 가공할 만한 위력을 떨친 앤서니는 5회와 6회 최진행에게 각각 솔로·투런 홈런을 맞았지만, 퀄리티 스타트로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6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3승(4패)째. 직구(69개)를 중심으로 체인지업(23개) 커브(17개) 포크볼(2개)을 섞어던졌다. 

KIA 타선도 초반부터 앤서니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1회말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1번타자 이용규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김원섭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김원섭이 다시 2루 베이스를 훔친 다음 4번타자 이범호의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로 2-0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회에도 이범호이 볼넷과 희섭의 중전 안타로 이어진 1사 2·3루 나지완 타석에서 한화 포수 이준수의 패스트볼이 나오며 어이없이 추가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KIA는 송산의 좌전 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5회초 앤서니의 146km 직구를 잡아당긴 최진행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따라붙었지만 이어진 5회말 KIA는 김원섭-이범호의 연속 안타와 최희섭의 볼넷으로 잡은 2사 만루 찬스에서 나지완의 좌중간을 완벽하게 꿰뚫는 주자일소 3타점 2루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8회말 터진 최희섭의 시즌 3호 스리런 홈런은 축포였다. 최희섭이 4타수 3안타 3타점, 이범호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끈 KIA는 팀 최다 12점을 폭발시켰다. 
한화는 6회 앤서니의 147km 높은 직구를 밀어쳐 우월 투런 홈런으로 연결시킨 최진행이 연타석 아치를 쳤지만 이미 승부가 기운 뒤였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4⅔이닝 8피안타 4볼넷 2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3타수 무안타에 그친 김태균이 시즌 두 번째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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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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