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키치 6승째' LG, 넥센전 4연패 탈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24 21: 51

LG 트윈스가 '넥센발 악몽'을 깼다.
LG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선발 주키치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3회까지 5득점을 몰아친 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3 승리를 거뒀다.
이번 3연전에서 먼저 두 경기를 내주며 스윕 위기에 몰렸던 LG였다. 이날 경기 전 자율 훈련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한 LG는 시즌 성적 20승17패를 기록하며 최근 2연패이자 넥센전 4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지난 15일 사직 롯데전부터 8연승을 이어오던 넥센은 이날 패배로 창단 후 최다 연승 행진을 아쉽게 멈췄다. 시즌 성적은 21승1무15패.
처음 기선 제압은 LG의 몫이었다. 1회 양영동, 박용택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뒤 이진영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정성훈이 다시 우전 적시타로 주자를 불러들였다. 큰 이병규가 유격수-1루수 병살로 물러났으나 그 사이 3루주자 이진영이 홈을 밟았다.
LG는 2회에도 심광호, 오지환의 안타와 박용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이진영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1점을 달아났다. 3회에는 작은 이병규가 볼넷으로 나간 뒤 도루, 폭투로 3루까지 간 뒤 서동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중반부터 넥센도 힘을 냈다. 4회 2사 만루를 살리지 못한 넥센은 5회 다시 서건창, 정수성의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중 도루로 1사 2,3루가 된 상황에서 이택근의 유격수 땅볼 때 서건창이 홈을 밟아 뒤늦게 1점을 쫓았다.
넥센은 6회에도 1사 후 오윤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지석훈의 우중간 적시 3루타, 최경철의 희생번트로 점수차를 2점까지 좁혔다.
LG는 7회 주키치가 선두타자 정수성을 볼넷으로 내보내자 유원상 카드를 꺼내며 승리에 한 발 다가섰다. 유원상이 2이닝, 봉중근(시즌 7세이브)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넥센에 대한 복수극을 완성했다.
LG의 에이스 주키치는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6볼넷 3실점으로 7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을 펼치며 다승 단독 선두(6승)에 올랐다. 3번타자 이진영은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박용택, 작은 이병규, 오지환도 멀티히트로 분위기 전환에 앞장섰다.
반면 넥센 선발 장효훈은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4⅓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4볼넷 5실점으로 무너져 팀의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타석에서는 강정호 만이 주키치에게서 2안타를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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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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