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이스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싹쓸이 승리를 가져갔다.
두산은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김승회의 퀄리티스타트 호투와 김현수, 손시헌의 홈런포 등 장단 11안타를 집중시킨 타선을 앞세워 11-2로 완승을 거뒀다.
김현수는 시즌 마수걸이포를 결승포로 연결시키는 등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손시헌 역시 2안타(1홈런) 2득점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로써 SK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두산은 시즌 19승(16패1무)째를 올리면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17일~19일 잠실 삼성전 이후 시즌 두 번째 스윕이다.
반면 2위 SK는 3연승 후 3연패를 당했다. 지난달 19일 사직 롯데전부터 26일 문학 두산전까지 4연패한 후 첫 3연패다.
SK가 한 팀에 3연전을 모두 내준 것은 올 시즌 처음. 작년 8월 26~28일 광주 KIA전 이후 270일만이다. 두산전 스윕패는 지난 2009년 5월 22~24일 문학경기 이후 처음이다. 딱 3년만이다.
두산은 경기 초반부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3회 1사 1루에서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현수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SK 선발 이영욱의 몸쪽 슬라이더(125km)를 잡아당겨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신고했다. 두산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투수 강습 땅볼 타구로 추가점을 올렸다.
3-1로 앞선 4회 두산은 굳히기에 나섰다. 선두타자 손시헌의 좌월솔로포로 시작해 김현수, 김동주, 오재원의 적시타로 4득점했다. 손시헌은 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가운데로 살짝 몰린 슬라이더(133km)를 노려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5m짜리 시즌 2호 홈런.
두산은 7-1로 리드한 7회 1사 1,2루에서 손시헌과 정수빈의 2타점 2루타로 4득점, 사실상 승리를 확신했다.
두산 선발 김승회 7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1탈삼진으로 1실점, 지난 12일 광주 KIA전 이후 시즌 2승(2패)에 성공했다. 앞선 18일 잠실 LG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7이닝을 소화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확실히 자리했다. 두산 마운드는 이후 이혜천과 안규영을 올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SK 선발 이영욱은 2⅓이닝 3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3실점, 시즌 2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SK 타선은 0-3으로 뒤진 3회 1사 1,3루에서 박재상의 우전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그러나 이후 추가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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