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돌풍이 8연승에서 주춤했다.
넥센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서 3-5로 패했다.
넥센은 이날 투타에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지난 15일 사직 롯데전에서부터 이어져오던 2008년 창단 이후 최다 8연승 행진을 멈췄다. 시즌 성적은 21승1무15패. 그러나 2위 SK(19승1무15패)가 두산에 2-11로 패해 단독 1위는 유지했다.

12일 만에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한 장효훈(25)은 밋밋한 직구 탓에 4⅓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4볼넷 5실점으로 무너져 팀의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최고구속 150km을 찍던 평소와 달리 직구가 140km 중반대에 머물렀다.
전날까지 돌풍의 주역이었던 타선도 이날 6회까지 주키치에게 단 4안타로 꽁꽁 묶였다. 강정호(25) 만이 2안타를 뽑아냈다. 그나마 5회와 6회 각각 1점, 2점을 따라가며 추격 의지를 잃지 않은 것은 칭찬받을 만한 부분이었다.
경기 후 김시진(54) 넥센 감독은 "8연승 동안 선수들이 많이 노력해줬고 최선을 다해 칭찬해주고 싶다. 내일부터 다시 좋은 경기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패배를 질책하는 대신 그동안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넥센은 25일 목동 한화전 선발로 '핵잠수함' 김병현(33)을 내세워 다시 한 번 연승 행진에 나선다. 그러나 한화 선발이 '괴물' 류현진(26)이라 험난한 도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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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