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이 좋아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습니다”.
‘땀승회’ 김승회(31, 두산 베어스)가 팀이 3연승을 달리는 귀중한 선발승을 따내며 땀방울을 훔쳤다.
김승회는 24일 문학 SK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4피안타(탈삼진 1개, 사사구 3개)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 최고구속은 144km였다.

3회초 김현수의 선제 투런 등으로 3점을 지원받은 김승회는 3회말 박재상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를 맞지 않으며 동점 허용을 막았다. 팀은 4회초에도 4점을 뽑아내며 힘을 불어넣었고 김승회는 6회까지 1실점으로 SK 타선을 막아냈다.
올 시즌 김승회의 퀄리티스타트 횟수는 24일 경기까지 포함해 세 번. 4월 29일 잠실 KIA전과 5월 18일 잠실 LG전서 각각 7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던 김승회였으나 KIA전서는 3-3 동점 상황에서 내려가며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햇고 LG전서는 타선 지원 빈약과 야수진 실책 속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따라서 김승회의 24일 퀄리티스타트 승리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로서 제 몫과 함께 승리도 따낸 경기였다. 경기 후 김승회는 “직구 볼 끝이 지난번 등판보다 좋아서 조금 더 공격적인 패턴으로 던졌다”라며 좋은 구위가 바탕되었음을 이야기했다.
뒤이어 그는 “반대로 직구 노리는 타자에게는 포크볼을 던졌는데 잘 이어졌다. 연승 이어갈 수 있도록 팀 분위기 올라가는 데 일조해 기분이 좋다”라며 웃었다.
farinell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