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마운드 재구성 완료…대반격 나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5.25 06: 30

KIA가 천신만고 끝에 마운드 재편작업을 마쳤다.
KIA는 지난 24일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투수 헨리 소사(27)의 영입을 발표했다. 대신 좌완 호라시오 라미레즈를 내보냈다. 소사의 영입은 선발진 강화를 위해서였다. 소사의 영입, 라미레즈의 퇴출과 함께 KIA 마운드의 재편작업은 사실상 완료했다  
선발진은 윤석민, 서재응, 김진우, 앤서니, 소사의 5명으로 운용한다. 윤석민을 제외하고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울 정도로 선발진이 흔들렸다. 지난 23일까지 KIA 선발진은 10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그나마 살아남은 앤서니가 24일 한화 광주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따내 징크스를 힘겹게 깼다

그만큼 선발진 구성에 애를 먹었다. 기대를 모았던 박경태와 심동섭이 5선발로 나섰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라미레즈는 선발투수가 아닌 미들맨을 고집하는 통에 선발야구에서 밀렸다. 그러나 이제 150km짜리 강속구를 던진다는 소사가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기대하고 있다.
불펜진도 힘겹게 재구성이 끝났다. 전지훈련에서 필승조 후보로 꼽았던 임준혁, 손영민, 심동섭은 각각 어깨부상과 부진한 투구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개막과 함께 찾아온 불펜진의 부진과 붕괴로 경기후반 고통을 맛봐야 했다. 김희걸, 진해수 등도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새로운 얼굴이 나타났다. 까다로운 볼을 던지는 신인 박지훈이 확실한 필승맨으로 자리를 잡았다. 15경기에서 방어율 2.05를 자랑하고 있다. 사이드암 루키 홍성민도 12경기에서 2.45의 수준급 방어율을 기록하며 필승조에 포함됐다. 한기주가 재가세해 유동훈과 함께 뒷문걸이에 나선다. 라미레즈와 심동섭이 빠진 좌완 필승맨은 당분간 양현종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김희걸과 진해수까지 모두 12명의 투수진으로 재구성을 마쳤다. 예기치 않은 부진과 부상 등 시행착오를 겪고서 만들어진 1군 마운드였다. 향후 심동섭과 손영민, 임준혁은 마운드의 예비군으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비로서 재구성을 마친 SUN 마운드가 대반격의 발판을 마련할 것인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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