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마감한 롯데가 잠실로 이동해 두산과 주말 3연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롯데는 25일 잠실 두산전 선발로 우완 송승준(32)을 예고했다. 송승준은 올 시즌 8경기에 등판, 3승4패 평균자책점 4.93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고전하다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 페이스가 올라가는 송승준의 징크스는 올해에도 반복되고 있다. 아직 초반이긴 하지만 평균 6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으며 퀄리티스타트는 3회에 그치고 있다.
최근 등판이었떤 19일 사직 KIA전은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한 달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관건은 기복을 줄이는 것이다. 지난 8일 사직 삼성전서 7⅓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잘 던지며 기대감을 높였지만 바로 다음 등판이었던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4⅓이닝 6실점으로 다시 부진했던 바 있다. 5월들어 롯데의 팀 분위기가 좀처럼 살아나고 있지 못하는 만큼 1선발로서 책임있는 투구가 필요하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우완 임태훈(24)을 내세워 4연승에 도전한다. 4월에만 선발로 3승을 거두며 순항하던 임태훈은 5월 두 차례 선발 등판서 연거푸 2패를 당했다. 그리고 지난 10일 허리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바 있다. 1군에 복귀한 후 첫 경기였던 20일 잠실 LG전에선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동안 볼넷 3개와 피안타 2개로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주말 LG와의 라이벌전에서 모두 패하며 5연패로 휘청거렸던 두산은 문학으로 이동, SK에 3연승을 거두며 다시 일어섰다. 5월 세 차례 등판서 3패를 당했던 임태훈이 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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