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벌랜더에 비거리 138m 초대형 홈런 쾅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5.25 07: 51

'추추트레인' 추신수(30,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지난해 사이영상과 아메리칸리그 MVP를 휩쓴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초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추신수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펼쳐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우익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 1안타가 바로 벌랜더에게 뽑아낸 초대형 홈런이다. 이날 활약으로 추신수의 타율은 2할6푼8리(142타수 38안타)까지 올랐다.
1회부터 추신수의 방망이는 힘차게 돌았다. 선두타자 추신수는 벌랜더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벌랜더의 84마일(시속 135km)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겨 프로그레시브 우측 관중석 2층에 꽂아버리는 초대형 홈런을 터트렸다. 현지 중계진에 따르면 454피트(약 138m)에 이르는 초대형 홈런포다. 이 홈런으로 추신수는 올 시즌 3호, 개인 통산 첫 1회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이후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3회엔 벌랜더의 공을 밀어쳐 좌측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워닝트랙에서 잡혔다. 5회에는 1사 2루서 침착하게 볼넷을 골랐지만 병살타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벌랜더의 강속구에 연거푸 방망이를 헛돌리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추신수의 홈런에 힘입은 클리블랜드는 디트로이트에 2-1로 승리를 거두며 주중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벌랜더는 8이닝 2실점으로 완투패를 당했다.
cleanup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