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송에서 높은 시청률로 수목드라마 1위를 차지했던 MBC ‘더킹 투하츠’가 끝내 지상파 3사 꼴찌로 종영했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더킹 투하츠’ 20회는 전국 기준 11.8%로 지상파 3사 꼴찌를 기록했다. 동시간에 종영한 SBS ‘옥탑방 왕세자’는 14.8%로 깜짝 1위를 했으며, KBS 2TV ‘적도의 남자’는 14.1%로 2위를 했다.
지난 3월 21일 첫 방송에서 16.2%로 동시간 시청률 1위로 시작한 ‘더킹 투하츠’는 지난 달 5일 방송 6회 만에 ‘옥탑방 왕세자’에게 시청률 1위 자리를 내줬다.

이후 지난 달 19일 ‘적도의 남자’가 방송 9회 만에 시청률 1위 자리에 다시 오르면서 ‘더킹 투하츠’는 ‘옥탑방 왕세자’와 함께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9회 이후 줄곧 1위를 지켰던 ‘적도의 남자’가 ‘옥탑방 왕세자’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면서 1위로 퇴장한 가운데 ‘더킹 투하츠’는 끝내 1위에 오르지 못하면서 3위로 만족해야만 했다.
지난 3월 21일 지상파 3사 수목극 동시 첫 방송 당시 ‘더킹 투하츠’는 하지원과 이승기의 만남, ‘베토벤 바이러스’의 이재규 PD와 홍진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시청률에 있어서 우위를 선점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안방극장에 익숙하지 않은 남북 소재와 블랙코미디라는 장르적 한계로 시청률에 있어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하면서 65일간의 행보는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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