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리그 최고의 센터였던 샤킬 오닐(40)이 올랜도 매직 단장 자리를 사절했다.
오닐은 25일(한국시간) NBA.COM과의 인터뷰를 통해 NBA 중계방송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지금 생활에 만족하며, 앞으로 몇 년 동안은 방송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오닐은 최근 자신이 올랜도 단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올랜도가 새로운 단장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솔직히 단장 자리에 호기심을 느꼈다”면서 “올랜도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만큼 올랜도에 대한 애정이 있다. 올랜도는 나에게 마치 집과 같은 곳이다. 무엇보다도 나는 올랜도의 구단주 데보스 일가를 존경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닐은 “단장이 지금 당장 내가 할 일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일단 현재 TNT 방송국에서 일하고 있는 게 행운이자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느끼고 있다. 앞으로 몇 년 더 찰스 바클리, 케니 스미스, 어니 존슨 등과 함께 일하려고 한다”라며 “올랜도가 잘 되기를 기원한다. 올랜도가 훌륭한 단장을 선임하고 좋은 코칭스태프를 구성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이야기했다.
1992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올랜도 매직에 입단한 오닐은 프로 데뷔와 동시에 리그 정상급 센터로 맹위를 떨쳤다. 현역 시절 4번의 우승을 맛본 오닐은 통산 한 경기 평균 23.7득점 10.9리바운드 2.3블록슛을 기록한 채 지난 2010-2011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현재 오닐은 NBA 중계 방송사 TNT에서 중계방송 패널로 활약 중이다.
drjose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