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vs이하늬, 화보에서 배우는 골퍼 스타일 연출법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5.25 09: 15

초록빛 필드에서 테크닉을 겨루는 스포츠 골프. 30대 이하의 젊은이들에게는 대부분 생소하지만 이른바 '태극낭자'라 불리는 한국 여성 골퍼들이 세계 무대를 주름잡고 있을뿐 아니라, 많은 직장인들이 취미 생활로 즐기고 있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필드에서 갖춰입어야 할 골프웨어는 일반적인 스트리트 스타일과는 다소 다르다. 멋을 위해 옷을 치렁치렁하게 늘어뜨리거나 운동에 방해되는 거추장스러운 디테일을 달아서는 안된다.
르꼬끄 골프웨어의 모델로 활동 중인 애프터스쿨 유이는 2030 골퍼들을 겨냥한 발랄 깜찍한 스타일을 제안했다. 반면 일본의 명품 브랜드 핑, 파리게이츠 골프웨어와 화보를 진행한 이하늬는 보다 성숙하면서도 섹시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두 S라인 미녀 스타의 화보와 함께 필드에서 제대로 옷 입는 법을 배워보자.
 
◆상의는 펄럭이지 않게
골프는 채를 들고 스윙을 하는 동작이 기본이다. 부드러운 스윙에 옷이 방해돼서는 결코 안된다. 때문에 아무리 '스타일'을 살리려고 하더라도 상의가 허리 위로 펄럭이는 옷차림은 금물이다.
뱃살 때문에 허리에 자신이 없더라도 골퍼들은 상의를 반드시 하의 안에 넣어 입는다. 넣어 입지 않는다고 해도 요즘 유행하는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상의는 입을 수 없다. 아예 허리 라인에 딱 맞는 짧은 티셔츠를 입는다. 이런 경우 스윙을 할 때마다 허리와 배꼽이 보이기도 한다.
상의를 넣어 입는 것도, 허리가 노출되는 것도 싫다면 아예 원피스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2030 여성 골퍼라면 하단이 플리츠 스타일로 된 미니 원피스 또는 점프수트를 입으면 필드에 나갈 복장으로 손색이 없다.
유이는 20대의 풋풋함을 살린 피케 셔츠 및 강렬한 컬러 블록의 티셔츠로 발랄한 스타일을 선보였고, 이하늬는 흑백의 세련된 매치에 포인트로 비비드 컬러를 첨가하는 보다 성숙한 전략을 택했다. 두 스타 모두 상의가 펄럭이지 않게 벨트를 매치하거나, 허리 라인이 타이트한 셔츠를 선택했다.
◆하의, 절대 끌리지 않게
골프는 매너가 매우 중요한 스포츠다.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방해하는 것은 매우 큰 실례다. 흔히 범하는 큰 실례로는 퍼팅이 중요한 그린에서 남의 라인을 밟거나, 스윙 때 큰 소리를 내는 행동 등이 있다. 그런데, 본의 아니게 라인을 밟거나 남보다 걸음이 느려지는 실수가 옷차림 때문인 경우가 있다.
바지가 지나치게 길어 신발 아래로 밑단이 내려와 밟히는 경우가 그렇다. 일상생활에서는 상관이 없는 정도라도, 엄연히 스포츠의 현장인 만큼 매우 거추장스럽다. 그렇다고 최신 유행인 스키니진처럼 몸에 딱 붙는 바지를 필드에서 입을 수도 없다. 몸을 압박해 운동을 하기에는 걸맞지 않다.
때문에 여성 골퍼들이 많이 선택하는 것이 '하의실종' 스타일이다. 몸에 피트되는 바지를 입지 못할 바에는 격식에도 맞으면서 아예 시원하게 각선미를 드러내는 게 낫다는 것. 유이와 이하늬 또한 화려한 색깔의 핫팬츠, 점프수트, 미니스커트로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필드에 맞는 복장을 갖췄다.
◆신발은 어떡하지?
이전에는 전형적인 '골프화'의 모양이 정해져 있었다. 바닥에 징이 박히고 클래식한 라인의 슬림한 골프화는 골프를 쳐본 사람이라면 익숙한 아이템이다.
하지만 유이와 이하늬가 입은 것같은 최신 유행 골프웨어 아래에 이런 골프화를 신기는 싫은 게 여자들의 마음이다.
여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듯 유이는 화보에서 핫핑크의 깜찍한 스니커즈 스타일부터 깔끔한 화이트까지 다양하고 새로운 골프화를 신었고, 이하늬는 웨지힐 샌들에 양말을 매치해 각선미를 더욱 강조했다.
화보 속의 콘셉트는 실제 필드 패션과는 다소 다르다. 스윙을 해야 하는 필드에서 높은 힐을 신기란 아무래도 어렵다.
또한, 골프화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신발의 바닥이다. 근래에는 거칠고 뾰족한 징이 아닌 연약한 그린에 손상을 주지 않는 플라스틱 징이 박힌 골프화가 주로 출시되고 있다.
힐까지는 무리겠지만, 유이가 신은 것처럼 일상복에 매치해도 무리가 없는 스니커즈형의 골프화는 많이 출시되어 있으니 모두 '운도녀(운동화 신은 도시 여자)'가 된다고 생각하고 기능과 디자인을 겸비한 골프화를 고르면 되겠다.
 
yel@osen.co.kr
르꼬끄 골프웨어, 핑, 파리게이츠 골프웨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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