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돈의 맛’의 OST 뮤직비디오도 강렬함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돈의 맛에 중독된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돈의 맛’이 영화 속 OST 백현진의 ‘그 맛’이라는 곡으로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공개했다.
뮤직비디오는 쿵쿵거리는 웅장한 소리와 함께 윤회장(백윤식 분)과 주영작(김강우 분)이 백씨 집안의 돈의 방에 들어가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저기 멀리서 당신이 내게 손짓하네’라는 가사와 끝없이 돈이 쌓여있는 돈의 방의 모습, 그리고 엄청난 돈의 양에 압도되어 넋을 놓은 주영작의 표정 등의 요소가 절묘하게 매치된다. 뮤직 비디오가 시작되자 마자 윤회장의 ‘모욕!’이라는 대사가 음악과 함께 오버랩 되는 장면은 마치 윤회장이 관객들에게 ‘돈의 맛 = 모욕적인 맛’이라고 짧고도 강렬하게 내뱉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백현진의 몽환적인 보이스는 돈에 중독되어 살아온 자신의 삶을 모욕적으로 느끼지만 차마 그 돈의 맛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던 윤회장의 인생과 백씨 집안의 비서로 일하면서 점점 돈의 맛에 중독되어 가는 주영작의 심경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돈의 맛에 완전히 중독되어 돈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거느리려 하는 백금옥(윤여정 분) 여사의 오만함까지 담아내고 있는 듯하다.
백씨 집안에서 유일하게 이성적인 사고를 하는 나미(김효진 분)의 돈의 맛에 중독된 가족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돈의 맛을 거부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 비서 주영작이 돈에 중독되지 않기만을 바라는 애처로운 모습도 뮤직 비디오 중간 중간에 삽입돼 있다.
뮤직비디오를 접한 사람들의 반응은 마치 ‘돈의 맛’을 한 편의 미니 드라마로 함축시켜 놓은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 아직까지 영화를 보지 못한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돈의 맛’은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돈과 섹스에 대한 은밀한 이야기를 노골적으로 담아 낸 영화로 전국 극장가에서 절찬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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