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밤업소 일에 뛰어든다.
김장훈의 소속사 공연세상은 25일 오전 "김장훈이 8.15 독도횡단에 드는 비용 마련과 최근 법원의 경매 결정으로 인해 배식기지창이 없어질 위기에 처한 사랑의 쌀 나눔운동본부 120만 명의 무료배식을 위해 이례적으로 전국 밤업소투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연세상의 한 관계자는 "김장훈이 5월 한 달 동안 30여 개의 대학 축제 및 기업 행사 무대에 올랐으나 예산적으로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조만간 찍기로 한 광고 두 편을 채우더라도 8.15 독도횡단에 드는 비용 2억여 원과 사랑의 쌀 나눔운동본부 배식기지창마련을 위해 2억원 기부를 약속했기에, 부족한 기부금 마련과 올해 계획하고 있는 나눔행사 진행을 위해 (김장훈이) 밤업소 투어를 결정한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장훈은 중증장애아동병원 건립을 위한 꽃배달 사업에 많은 초기비용을 투입했고, 대학 자원봉사단 V원정대와 함께 하는 대학투어도시락데이, 연평아리랑행사, 꾸미루미(김장훈이 운영하는 가출청소년 상담버스) 등 다양한 나눔 행사를 주관, 올해 빚만 7억여 원에 이르는 등 최악의 재정 상태를 맞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주변에서는 건강 등의 문제로 기부와 나눔행사를 조금 줄일 것을 애기하고 있으나 이렇게 할 수 있음에 감사해야한다며 정작 느긋한 김장훈을 아무도 말릴수가 없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비치기도 했다.
김장훈은 "주변에서는 많은 걱정들을 하지만 전혀 문제없다. 좋아하는 노래도 하고 좋은 일도 하는데 이보다 기쁠 수는 없다. 빚은 갚으면 된다" 라는 소신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장훈은 25일 동북아역사재단과 함께하는 청소년을 위한 독도토크콘서트에 참여하며, 오는 6월12일에는 가수 싸이와 함께한 신곡 싱글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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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미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