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뜨거운 바다', 배우 공개 오디션 열기 '후끈'
OSEN 이은화 기자
발행 2012.05.25 11: 48

오는 8월, HanPAC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될 연극 '뜨거운 바다'의 오디션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연극 '뜨거운 바다'의 배우 오디션에 모집된 서류 지원자는 총 501명. 공연에는 남자 배우 3명, 여자 배우 1명이 출연하는데, 남자 지원자가 289명, 여자 지원자가 212명으로 여배우 경쟁률은 200대 1을 넘어섰다.
이러한 오디션 열기를 보며 제작진은 서류만으로 연극 '뜨거운 바다'에 적합한 가장 열정적인 배우를 선발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공정하고 면밀한 선별을 하고자 서류 심사 없이 지원자 501명 전원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임자가 나타날 때까지 정정당당하게 뽑겠다’라고 했던 오디션 포스터의 문구처럼, 연기 경력의 많고 적음이나 나이, 대중적인 인기 정도와는 관계 없이 공연을 가장 빛나게 해 줄 수 있는 숨은 원석 같은 배우를 ‘정정당당하게’ 뽑겠다는 제작진의 다짐이다.
  
연극 '뜨거운 바다'는 일본 현대연극의 전설로 불리는 재일동포 2세 故김봉웅(츠카 고헤이)의 대표작으로 1985년 전무송, 최주봉, 강태기, 김지숙 등 4명의 배우와 함께 서울에서 공연해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츠카 고헤이는 대본을 사용하지 않는 독특한 창작법으로 유명한 극작가 겸 연출가이다.
츠카 고헤이의 타계 2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공연되는 연극 '뜨거운 바다'의 이번 오디션은 오는 29일부터 대학로 한국공연예술센터에서 20명 씩 그룹별로 심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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