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드 41점 폭발’ 마이애미, 동부 결승 진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5.25 12: 01

마이애미 히트가 드웨인 웨이드의 득점포에 힘입어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꺾고 동부 결승 시리즈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25일(한국시간) 인디애너폴리스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인디애나와 2012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6차전 원정경기서 105-93으로 승리, 2년 연속 동부 결승 무대를 밟았다.
마이애미는 웨이드가 41득점으로 경기 내내 공격을 주도했다. 웨이드는 돌파, 포스트업, 다양한 루트에서 파생되는 점프슛 등 그야말로 자신의 모든 공격 옵션을 선보였다. 르브론 제임스도 28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마리오 찰머스와 마이크 밀러의 3점슛도 꾸준히 터졌다. 반면 인디애나는 데이비드 웨스트가 지난 경기의 부진을 딛고 24득점으로 활약했지만 웨이드-제임스 듀오를 당해내지 못했다.

이날 승리로 마이애미는 보스턴-필라델피아의 승자와 파이널 시리즈를 향한 동부 결승을 앞두게 됐다.
경기 초반은 인디애나의 우세였다. 인디애나는 로이 히버트-웨스트 인사이드라인을 향한 엔트리 패스가 수월하게 이뤄지며 골밑에서 마이애미를 압도했다. 1쿼터 초반 인디애나는 인사이드 장악 외에 조지 힐과 대니 그레인저의 속공까지 더해 마이애미에 달아났다. 마이애미는 웨이드가 득점포를 가동하고 속공 득점으로 인디애나를 추격했지만 그레인저와 웨스트가 1쿼터만 17점을 합작한 인디애나가 28-21로 1쿼터를 가져갔다.
2쿼터에는 마이애미가 웨이드의 득점쇼와 밀러의 3점슛이 조화를 이루며 흐름을 잡았다. 마이애미가 리드를 잡으며 인디애나를 따돌리는 듯했지만 인디애나는 2쿼터 중반부터 주전들이 코트로 복귀해 수비를 강화시켰다. 인디애나는 1쿼터에 이어 히버트와 웨스트의 높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했고 마이애미는 웨이드가 전반까지 26득점을 집중시키며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 53-51로 인디애나가 근소하게 리드한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3쿼터에도 중반까지도 접전은 계속됐다. 웨이드와 웨스트가 양 팀의 공격을 이끈 가운데 강한 수비로 경기는 혈투가 됐다. 3쿼터 중반 이후 흐름이 바뀌었는데 마이애미의 수비가 인디애나 공격을 틀어막기 시작했고 웨스트의 득점도 멈췄다. 그 사이 마이애미는 제임스가 오픈 3점슛을 어시스트, 밀러와 찰머스가 연속 3점포를 꽂으며 순식간에 79-69, 10점차 리드와 함께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섰다.      
4쿼터 중반까지 인디애나는 폴 조지의 3점슛과 웨스트의 득점이 다시 살아나며 마이애미를 추격했다. 경기 흐름이 다시 접전으로 요동치자 마이애미는 제임스와 웨이드가 인디애나 수비를 무너뜨렸다. 웨이드는 인디애나 선수 네 명을 따돌리고 득점인정 반칙을 성공시키는 괴력을 보였고 제임스는 연속으로 돌파득점을 올려 마이애미가 승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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