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타선, '불금' 모드로 김병현 도울까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25 14: 36

선두 넥센 히어로즈(21승1무15패)의 올 시즌 37경기 팀 타율은 2할5푼8리다. 전체 5위에 해당하는 평범한 기록.
그러나 금요일 만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넥센의 올 시즌 금요일 타율은 3할1푼2리. 전체 1위로 전 요일 중 유일하게 3할을 넘는다. 금요일 장타율은? 무려 4할8푼8리다. 올 시즌 넥센의 금요일 성적은 4승1무1패.
올 시즌 2할7푼9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톱타자 정수성의 금요일 타율이 4할4푼4리다. 4번타자 박병호는 금요일에 홈런 3방 포함 타율 5할2푼4리, 출루율 6할7리로 펄펄 날고 있다. 서건창도 평소 타율(.263)에 비해 금요일 타율(.348)이 준수하다.

25일 목동 한화전에서도 넥센 타선이 '불타는 금요일'의 타격감을 이어갈 수 있을까. 이날 넥센 선발로는 김병현(33)이 나선다. 김병현은 딱 일주일 전인 18일 목동 삼성전에서 4⅔이닝 3실점 했다. 그러나 그날도 넥센은 13안타를 때려내며 7-6으로 승리했다.
25일 변수는 한화의 선발 에이스 류현진(26)이다. 지난해 넥센 팀 타율은 2할4푼5리였지만 류현진을 상대로는 4경기에서 1할4푼5리로 묶였다. 강정호, 유한준이 1할2푼5리로 나란히 부진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넥센을 상대로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21을 기록했다.
사실 넥센의 타선은 올해 요일을 가리지 않고 터지고 있다. 그러나 금요일, 주말 3연전을 맞이하는 넥센의 기세가 더욱 뜨겁다. 25일 목동구장에서 '괴물'과 맞서는 '핵잠수함'을 구하기 위해 '영웅'들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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