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은 선취골 싸움이 될 것이다. 선취골을 빨리 넣었으면 하는 바람인데 우리 팀 특성상 선취골이 늦게 나오니까"(웃음).
오는 28일 인천과 K리그 14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FC 서울이 25일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회견에는 최용수 감독과 고명진, 고요한이 참석했다.
"인천이 이제까지 짠물수비로 나섰던 것에 비해 지난 김해시청전이나 부산전, 성남전 같은 경기를 보면 상당히 공격적으로 나선다. 김봉길 감독 대행이 주문을 많이 하시는 것 같다"며 "선취골을 누가 넣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인천전을 앞둔 감상을 전했다.

"결정력이 아쉬운 감은 있지만 인천이 좋은 공격 포지션을 많이 만들더라"고 분석한 최 감독은 "홈에서 우리가 먼저 넣게 되면 상대는 잃을 것이 없어진다. 반대로 우리가 선취골을 허용하면 성급해지고 포지션 이탈이 생길 수도 있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우리는 항상 도전을 받는 입장이다. 선취골을 빨리 넣었으면 하는 바람인데 우리 팀 특성상 선취골이 늦게 나오니까. 93분에도 선취골이 나오는데…"라며 쑥스러운 웃음을 흘렸다.
최 감독은 "홈에서 6경기째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데 피하지 않고 계속 좋은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한다"며 "상대가 점점 공수에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매년 우리를 힘들게 했던 팀이지만 홈팬 앞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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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F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