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도의 남자' 엄태웅, 종영소감 "후회없이 연기했다"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12.05.25 14: 24

KBS2 TV 수목드라마 '적도의 남자'를 위해 숨가쁘게 달려온 '엄포스' 엄태웅이 20회 최종회를 마친 뒤 "후회없이 연기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엄태웅은 25일 오후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가슴 아팠던 한 남자의 복수를 후회없이 연기했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장면 장면마다 더 잘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들지만 정말 열심히 김선우를 연기하려 최선을 다했고, 지금 이 순간 뭔가 큰 산을 넘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이어 엄태웅은 "고생하신 감독님, 작가님, 그 외 촬영 스태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항상 부족하고 못난 배우 엄태웅을 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라며 제작진과 시청자를 향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엄태웅은 극 중에서 복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지만, 끝내는 용서와 화해를 택한 남자 김선우를 진정성 있는 호연으로 멋지게 그려내며 '적도의 남자'를 웰메이드 수작(秀作)으로 만든 기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엄태웅은 탄탄한 연기력과 특유의 성실성으로 매회 안방극장 팬들의 가슴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적도의 남자'는 지난 3월 중순 첫 방송을 할 때만 해도 동시간대의 경쟁작인 MBC '더킹 투하츠'과 SBS '옥탑방 왕세자'에 밀려 꼴찌로 출발했지만, 점차 상승 기류를 타면서 중반부에 이르러서는 수목극 정상 자리를 꿰차는 저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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