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각' 부럽지 않다, 지금은 '유부남' 전성시대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5.25 15: 57

이미 임자가 있는 몸이다. 그러나 이들의 인기는 '총각' 부럽지 않다.
KBS 2TV 주말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에서 '국민남편'으로 등극하며 여성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배우 유준상, 영화 '돈의 맛'에서 탄탄한 근육 몸매를 자랑하며 여심을 뒤흔드는 배우 김강우, 그리고 핑거발레, 샌드아트, 요리, 불어, 스페인어, 심지어 소 젖짜기 등 못하는 것이 없는 만능 카사노바 배우 류승룡이 그 주인공.
#1. '어디 이런 남편 없나요'..국민남편 유준상
 
정말 '어디 이런 남편 없나요'를 외치고 싶을 정도다. '넝굴당'에서 아내 차윤희(김남주 분)에게 하는 행동을 보고 있으면 말이다.
자상한 남편의 끝을 보여주는 방귀남 역을 맡은 유준상은 아내 의견 존중하기, 처갓집 식구들 잘 챙기기 등의 모습으로 여성 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제 하다하다 아내의 입덧까지 대신 하면서 한마디로 '외조의 끝'을 보여줬다.
이렇게 자상한 남자가 몸까지 좋았다. 제 65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궈낸 영화 '다른 나라에서' 속 해상 안전요원으로 분한 유준상은 영화 속에서 완벽한 식스팩을 자랑하며 탄탄한 몸매를 과시했다.
'넝굴당'에서 유준상이 자상한 남자의 모습을 선보였다면 '다른 나라에서' 속 유준상은 드라마와는 다소 차이가 있는 모습으로 상반된 매력을 선사한다. 처음 보는 안느(이자벨 위페르 분)에게 "당신을 위한 노래에요(This is song for you)"를 외치며 사랑 고백을 하는 엉뚱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행복의 발명'이라는 자전적 에세이집을 내며 작가로까지 데뷔한 유준상은 그야말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며 '총각'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중이다.
#2. 근육질 몸매에 저절로 '헉'..'돈의 맛' 김강우
 
영화를 보다 보면 저절로 '헉'소리가 나온다. 완벽한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김강우의 모습이 곳곳에 등장하기 때문.
돈의 맛에 중독된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룬 영화 '돈의 맛'에서 김강우는 서서히 돈의 맛에 중독돼 가는 주영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이번 영화를 통해 '김강우의 재발견'이라는 수식어를 들을 정도로 훌륭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돈의 맛에 굴복하며 극중 배우 윤여정과 정사를 벌이는 등의 파격적인 연기를 통해 '주영작'이라는 인물을 제대로 표현해낸 것.
또한 영화 속에서 김강우는 탄탄한 몸매를 과시하며 여성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기도 한다. 진정 유부남이 이렇게 섹시해도 되나 싶을 정도다.
#3. 안 넘어갈 여자 몇이나 될까..전설의 카사노바 류승룡
한 번 찍은 여자는 무조건 넘어간다. 현란한 화술과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 배려심, 그리고 못하는 게 없는 만능 재주꾼이니 말이다.
전설의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하는 소심한 남편 두현(이선균 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류승룡은 전설의 카사노바 성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류승룡은 이번 영화를 위해 샌드아트 부터 시작해 불어, 스페인어, 심지어 소 젖짜기 까지 배우며 전설의 카사노바를 제대로 표현해냈다. 게다가 영화 속 성기는 정인(임수정 분)의 말을 들어주는 배려심을 보이며 여성 관객들의 큰 공감을 얻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주는게 유혹의 기술이 아닐까"라고 영화 제작발표회에서 밝힌 것 처럼 류승룡은 만능재주와 배려심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유혹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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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에서', '돈의 맛', '내 아내의 모든 것'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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