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음원 발표'는 일요일이 대세.. 왜?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2.05.25 16: 46

대형 가수들이 '일요일 컴백'을 선언하고 있다.
빅뱅과 원더걸스가 동시에 신곡 음원을 오픈하는 날짜는 오는 6월3일, 일요일이다. 앞서 박진영과 소녀시대 태티서가 나란히 신곡을 낸 것도 지난 4월29일, 일요일이었다. SM-YG-JYP 등 대형기획사가 모두 일요일 음원 오픈 전략을 쓴 셈이다.
다른 기획사들 역시 일요일 음원 오픈 가능성을 알아보고 있다. 기존엔 월요일 자정이 가장 각광받는 음원 오픈일이었으나, 하루 앞당기고자 하는 것.

이는 차트 및 스트리밍 횟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른 전략이다. 한 가요관계자는 "스트리밍 및 트래픽을 보면 일요일이 워낙 반응이 좋다. 사람들이 음원사이트를 많이 찾을 때, 신곡을 내면 아무래도 주목도가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순간, 신곡에 대한 집중이 좋은 것 같다. 특히 아이돌 그룹은 일요일에 음원 반응이 더 좋다. 아무래도 주중에는 학생들이 대거 이탈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차트 집계도 영향을 미쳤다. 멜론 등 가요관계자들이 특히 신경쓰는 주간차트가 일요일부터 집계가 되고 있는 것. 일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의 음원성적으로 주간 성적이 발표되니, 첫날 자정에 음원을 오픈하는 게 발표 첫 주 성적을 끌어올리는데 유리한 셈이다. 한 가요관계자는 "첫 주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보니, 아무래도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데 일요일은 트래픽까지 좋으니 일요일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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