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사로잡는 초간단 연휴 스타일링
OSEN 이예은 기자
발행 2012.05.26 10: 32

드물게 오는 3일 연속 휴일이 드디어 시작됐다. 여자친구와의 데이트 겸 피크닉을 준비하는 남자든, 가족과 함께 교외 나들이를 계획한 남자든 설레는 마음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가까운 사람과 나들이를 가는데 무거운 옷차림을 할 사람은 없다. 가벼운 티셔츠와 편안한 바지면 족하다. 하지만 ‘포인트’는 필요하다. 편안한 옷차림이라도 약간만 ‘신경 쓴 티’를 내면 단번에 센스있는 남자로 등극할 수 있다. 일부러 신경 쓰지 않은 듯하면서도 티 나는 나들이 패션 포인트를 알아보자.
◆여자친구를 궁금하게 하는 디테일
 
이것저것 신경쓰기 귀찮다면 한 가지 포인트로 승부하면 된다. 바로 살짝 튀는 디자인이 녹아들어간 기본 아이템이다. 전체적으로 밋밋해도 눈에 띄는 부분에 위트가 드러난다면 보는 사람도 즐겁다.
 
평범한 피케 티셔츠라도 가슴 위 포켓에 달린 나무 단추 하나로 충분히 스타일리시해질 수 있다. 우직하기만 한 줄 알았던 당신의 가슴 위 귀여운 포인트를 여자친구가 재미있다며 손가락으로 한 번 살짝 건드려 주기라도 한다면, 그날 당신의 스타일 연출은 성공이다.
 
흔하디 흔한 라운드 티셔츠 역시 특이한 포인트 하나로 훨씬 생기있게 입을 수 있다. 앞가슴의 포켓만 니트로 된 티셔츠는 더운 날씨에 만나기 힘든 니트 소재의 등장으로 신기함을 자아낸다.
또 익살스러운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티셔츠 또한 괜찮다. 굳이 프린트가 크지 않아도 당신의 재치를 표현하기엔 충분하다.
◆멋을 좀 알아? ‘컬러블록’을 포인트로
이른바 ‘깔맞춤’은 스타일에 통일성을 주기 위해 많은 패션 피플들이 선택하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다소 심심한 단색 의류에 강렬한 배색을 넣은 ‘컬러블록’ 아이템이 유행하고 있다. 컬러블록은 올해 최신 트렌드지만, 튀는 배색 때문에 옷을 맞춰 입기 힘들기도 하다.
하지만 소품을 적절히 활용해 ‘깔맞춤’하면 컬러블록 아이템을 확 살릴 수 있다.
 
‘깔맞춤’은 너무 눈에 확 띄면 오히려 촌스러울 수도 있다. 강렬한 포인트 컬러이되, 옷에는 조금만 들어간 색깔과 소품을 맞추는 게 정석이다. 검정, 빨강, 파랑 등 다양한 색깔의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화이트 티셔츠는 가장 적게 활용된 빨강 스트라이프와 같은 컬러의 야구 모자와 잘 맞는다. 또 소매 부분에만 그린 컬러블록이 있는 라운드 티셔츠에는 초록색 모자가 잘 어울린다.
 
티셔츠 몸통 부분이 블루 컬러인 경우에는 여기에 또 푸른 모자를 쓰면 지나치게 맞춘 듯해 보인다. 하지만 블루 스니커즈를 매치해 컬러 사이의 거리를 좀더 띄워보자. 스타일이 대번에 살아난다.
 
조군샵의 최찬솔 실장은 “최근에는 남자들도 용감하게 컬러풀한 아이템을 선택하는 추세”라며 “색깔이 예쁘거나 디자인이 튄다고 아무거나 사지 말고, 자신이 갖고 있는 소품과의 매치를 활용할 생각을 먼저 한다면 현명한 나들이 패션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yel@osen.co.kr
조군샵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