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투수 정대현(34)이 정밀검진 결과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지난 2월 정대현은 가고시마 캠프 도중 왼쪽 무릎부상을 당한 뒤 오사카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 당시 복귀까지는 3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는 2군에서 재활에 힘을 쏟고 있으며 최근에는 25m 롱토스를 시작, 복귀를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대현은 24일 수술을 받았던 오사카 대학병원으로 이동, 최종 검진을 받은 결과 피칭에 나서도 좋다는 소견을 받았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정대현이 24일 진단을 받으면서 23cc 가량 무릎에서 물을 뺐다. MRI 결과가 나왔는데 무릎은 정상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무릎 운동을 어느정도 한 뒤 공을 던지는 것도 강도를 높여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소견도 곁들였다"고 설명했다.

25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롯데 양승호 감독은 "정대현이 두 번째 검진에서 오케이 사인을 받았다. 6월 중순 쯤부터 2군에서 본격적으로 피칭 연습에 들어갈 예정이고 6월 말이면 (2군에서)실전 피칭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 감독에 따르면 정대현의 1군 복귀 예상시기는 7월 경이다. "지금 1위팀과 10경기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이 아니다. 아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정대현을 서둘러서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양 감독은 "7월 쯤 넉넉하게 올릴 생각"이라고 했다.
현재 롯데 필승조는 체력적 부담이 가중되며 시즌 초반의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 만약 정대현이 복귀한다면 천군만마와도 같다. 정대현의 복귀 전까지 버티는 게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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