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소사, 26일 첫 선발출격…관전포인트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5.25 20: 04

강속구를 보여줄 것인가.
KIA 새로운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27)가 26일 LG와의 광주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좌완 호라시오 라미레즈의 교체 카드이자 새로운 선발투수로 첫 선을 보이는 날이다. 이종범의 은퇴식과 맞물려 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동렬 감독은 25일 LG전에 앞서 "소사가 불펜투구 없이 곧바로 마운드에 오르겠다고 해서 내일 선발투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열흘전 미국에서 (실전에서)볼을 던졌다고 하니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가장 최근 실전등판은 5월 6일 캔자스시티 산하 트리플 A팀과의 경기에서 5이닝 7피안타 7실점(5자책)했다. 한국행 여부를 놓고 구단과 줄다리기를 했던 시점이었다. 미국에서는 지난 17일 마지막 불펜투구를 했고 KIA에 합류해 두 차례 불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의 첫 선발등판의 볼거리는 과연 최고 97마일(156km)까지 던진다는 리즈급 강속구의 실체. 아울러 6회~7회까지도 150km를 던진다는 스태미너를 실제로 보여줄 지도 궁금하다. 뿐만 아니라 주무기인 슬라이더, 투심과 컷패스트볼 등 직구형 변화구의 위력도 볼거리.  
특히 인내력이 대단한 한국 타자들과 대결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 지도 관심이다. 제구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종에 따라 투구습관이 보인다는 지적을 받아 긴급 교정을 받은 바 있다. 발빠른 주자들을 견제하는 퀵모션도 볼거리이다. 마지막으로는 비교적 좁은 한국의 스트라이크존 적응 여부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선 감독이 신입생 소사에 거는 기대치는 높다. 선발진 강화를 위해 영입한 만큼 최소 6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마운드를 지켜주기를 바라고 있다. 만일 기대치에 부응한다면 KIA 마운드는 반격의 동력도 확보할 수 있다. 그러나 첫 경기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는 않을 것으로 보여 결과가 주목된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