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이종범!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2.05.25 18: 27

'바람의 아들' 이종범(42)이 고별식에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오른다.
26일 LG-KIA의 광주경기를 전후로 이종범의 은퇴식이 펼쳐진다. KIA는 외부의 전문업체에 용역을 맡겨 은퇴식을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구체적인 행사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팬들에게는 감동을, 이종범에게는 뜻깊은 고별식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은퇴식 하루를 앞두고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고 있다. 이날 경기 입장권은 외야석 1000장을 제외하고 일찌감치 매진되었다. 홈페이지를 통해 이종범의 배번 7번이 새긴 한정판 황금배트(30만원) 7자루,  사인볼 400개는 15분만에 완판되었다. 이종범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과 티셔츠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은퇴식은 경기전과 경기후로 나뉜다. 경기중에서 양 팀의 경기를 고려해 은퇴식이 열리지 않는다. 경기전에는 학교와 단체로부터 기념패와 공로패를 받는다. 경기후 은퇴식은 30분간 진행한다. 구체적인 행사계획은 26일 오전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종범이 한을 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경기전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한다. 이종범은 프로데뷔 이후 선수로서 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한 바 있다. 어깨가 강한 만큼 마운드에 올라 투구를 한다면 최상의 팬서비스가 되겠지만 은퇴와 함께 선수등록을 포기해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인이나 팬들은 시구로 아쉬움을 달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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