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번째 심장' NC 다이노스가 퓨처스리그 전체 승률 1위 자리를 되찾았다.
NC는 25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 2군과의 퓨처스리그 원정경기에서 8회 허준의 대타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 포함 대거 5득점하며 7-5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19승11패1무가 된 남부리그 1위 NC는 승률 6할3푼3리를 마크, LG에 34로 패한 북부리그 1위 경찰청(17승11패2무·0.607)을 제치고 퓨처스리그 전체 승률 1위로 복귀했다.
선취점은 한화였다. 1회말 NC 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중전 안타로 출루한 전현태가 이여상의 좌측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1점을 먼저 올렸다. 그러자 2회초 반격에서 NC는 김종찬-이명환의 볼넷에 이어 김동건이 송창식으로부터 좌측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한화도 6회 오준혁-이여상의 안타와 연경흠의 고의4구로 잡은 1사 만루에서 최승환의 우중간 2타점 2루타와 송우석의 중전 적시타로 4-2 재역전에 성공했다. 7회에도 2사 2루에서 이양기의 중전 적시타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러나 NC에게는 약속의 8회가 있었다. 김종찬의 안타와 김정수의 볼넷 그리고 김동건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강진성의 우중간 적시타에 이어 박민우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김정수가 홈을 밟으며 4-5로 따라 붙었다. 계속된 1·3루에서 대타로 나온 허준이 김광수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역전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NC는 나성범·김종찬·김동건이 나란히 2안타 멀티히트를 날렸다. 8회 대타로 나온 김정수·강진성·허준이 활로를 뚫고 결정타를 날리며 김경문 감독을 흡족케 했다. 두 번째 투수 민성기가 1이닝 1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고, 김진성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한화 2군은 전현태·오준혁·이여상·송우석·이대수가 2안타씩 활약했지만 불펜이 4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아쉽게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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