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또 다시 역전극을 연출하며 시즌 첫 4연승을 달렸다.
KIA는 25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LG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김진우와 신인 필승맨 박지훈의 활약, 김원섭의 역전타, 최희섭의 솔로포 등을 앞세워 5-2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4연승을 올리며 16승2무18패를 기록했다. 4승 가운데 3승을 역전으로 이루어냈다. LG는 18패째(20승).
LG가 먼저 움직였다. 1회와 2회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한 LG는 4회초 1사후 이병규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태군이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5회초에서는 1사후 양영동의 안타, 박용택의 2루타로 만든 2,3루에서 이진영의 2루 땅볼로 2-0으로 앞서갔다.

LG 선발 리즈의 강속구에 눌리던 KIA는 중반 반격에 성공했다. 5회말 나지완의 우익수 키를 넘겨 철책을 맞히는 안타로 출루했다. 2사 3루에서 기회가 사라지는 듯 했으나 이용규가 2루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터트려 불씨를 되살려놓았다.
이어 이용규가 도루에 성공했고 김선빈이 유격수 내야안타를 터트려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김선빈이 다시 2루를 훔쳤고 김원섭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려 주자들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상대폭투와 빠른 발로 만든 역전이었다.
KIA는 6회 공격에서도 선두 최희섭이 초구를 노려 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한 점을 보탰다. 2사후에는 우전안타로 출루한 송산이 리즈의 폭투때 3루까지 달렸고 이준호가 투수옆으로 빠지는 적시타로 불러들여 5-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김진우는 초반 제구력이 흔들리며 주자들을 내보냈지만 5회까지 2실점으로 막아냈다. 6피안타 2볼넷 4탈삼진. 투수구는 86개. 5월 9일 한화전 이후 16일만에 2승째를 따냈다. 양현종이 6회 2사 만루위기를 맞았으나 박지훈이 구원에 나서 불을 껐고 이후 7타자 연속 퍼펙트 투구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이날 소방수로 복귀한 한기주가 9회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LG 선발 리즈는 4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5회와 6회 KIA 타선의 집중력을 막지 못했다. 특히 세 차례의 폭투로 위기를 초래했고 고스란히 실점으로 연결됐다. 결국 6회 2사후 강판했고 성적은 5⅔이닝 10피안타 1볼넷 5실점. 시즌 3패째(1승5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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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