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QS' 김병현, "몸 무거워.. 직구는 좋았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2.05.25 22: 53

"저번에 던진 게 아직도 풀리지 않아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국내 무대 첫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투구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은 듯 했다.
김병현(33, 넥센 히어로즈)은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1회 1사 후 한상훈과 장성호를 연속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김태균도 볼넷으로 출루시킨 김병현은 폭투로 3루주자 한상훈에게 홈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큰 위기 없이 호투하며 5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김병현은 경기 후 "지난번(18일 목동 삼성전)에 던진 게 아직도 풀리지 않아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1회 팔이 안 좋아 몸으로만 던지다가 고비가 왔다. 몸 좀 풀리고 나서부터 제대로 던진 것 같다"며 1회 투구를 아쉬워했다.
김병현은 이어 "몸이 안좋다보니 빨리 승부하려고 공격적으로 던졌다. 직구 볼 끝이 좋아 타자들이 속은 것 같다. 체인지업도 괜찮은 것 같았다. 빠르게 맞춰잡으려고 했다"며 이날 피칭을 자평했다.
한편 이날 선발 맞대결을 펼친 류현진에 대해 "(류)현진이는 강속구 투수라면 나는 기교파 투수다. 그런데 현진이도 나중에 힘이 떨어져서 그런지 나중에 타자들이 커트해내더라. 나는 그냥 안좋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병현은 마지막으로 김태균, 최진행 등 한화 중심타자와의 대결에 대해서는 "오늘 내 몸이 안 좋아 타자와의 대결은 특별히 신경쓰지 못했다. 다음에 몸이 좋을 때 다시 한 번 대결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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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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