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김하늘 '신사의 품격', 첫방 관전 포인트 '셋'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5.26 08: 38

장동건·김하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배우와 드라마 '시크릿 가든' 신우철 PD-김은숙 작가의 만남으로 제작 전부터 숱한 화제를 낳은 SBS 새 주말특별기획 '신사의 품격'이 오늘(26일) 첫 방송된다.
'신사의 품격'은 아련한 첫사랑처럼 달콤 쌉싸래하면서도 설레는 로맨스가 그리운 네 남자의 4인 4색 컬러풀 로맨스를 그려내며 차원이 다른 로맨틱 코미디를 예고하고 있다.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PD 등 '명불허전' 제작진과 장동건-김하늘-김수로-김민종-이종혁 등 '명품 배우들'이 들키고 싶지 않은 남자들의 심리를 총천연색으로 화끈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벌써부터 시청자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신사의 품격'의 세 가지 관전 포인트는 뭘까.
#. '왕의 귀환' 장동건 그리고 '로코퀸' 김하늘

말만 들어도 입이 '쩍' 벌어지는 대한민국 대표 남녀 배우가 만났다. 바로 2000년 방송된 드라마 '이브의 모든 것' 이후 12년 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비치는 장동건과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너는 펫' 이후 '로코퀸'으로 등극한 김하늘이 그 주인공이다.
극 중 장동건은 시크하게 '불꽃 독설'을 내뱉으며 모태 독신으로 살아가는 건축사 김도진 역을 맡았고, 김하늘은 학생들에게 타인에 대한 예의와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에 대해 엄숙하면서도 열정적인 수업을 하는 윤리 선생님 서이수로 분했다. 특히 이번 드라마에서는 장동건의 망가지는 모습과 김하늘의 명품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볼 수 있어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두 사람은 첫 드라마에서 만남임에도 완벽한 호흡을 자랑할 예정이다. 최근 진행된 '신사의 품격' 제작발표회에서 장동건은 "김하늘과 호흡도 잘 맞는다. 현장에서 적극적이고 열심히 하는 친구라고 느꼈다. 둘의 호흡을 기대하셔도 된다"고 말했고, 김하늘은 "연기를 하다 보니 호흡이 잘 맞더라. 지금은 선배보다는 편하고 친한 오빠 같다. 눈만 봐도 서로 잘 아는 것 같다"고 전했다.  
 
#. 평균나이 41세 '꽃중년' 멜로..중년 남성에게 어필할까?
'신사의 품격'의 '꽃중년' 4인방(장동건·김수로·김민종·이종혁)의 평균나이는 무려 41세다. 요즘 드라마 남녀 주인공의 평균나이는 대부분 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까지다. 젊은 시청자층을 공략했던 트렌디한 요즘 드라마와는 다르게 '신사의 품격'의 타깃 시청자층은 중년이다. 정확히 말하면 중년 남성이다.
'신사의 품격'은 어쩌다 드라마와 담을 쌓고 지내는 중년 남성을 공략하게 됐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신사의 품격'에는 중년남성이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가 잔뜩 담겨 있기 때문이다. 제작발표회에서 김은숙 작가는 "'신사의 품격'은 맑고 순수한 사랑 이야기는 재미가 없어서 진하고 야한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연륜 있는 배우를 모시고 어린아이들의 연애를 다룰 순 없었다"며 "시청자분들이 보시면 놀라실 정도의 키스신과 스킨십이 난무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민종은 "'신사의 품격'이 여성 시청자들에 감성을 겨냥했다면, 남성 시청자들에게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본을 보면서 나도 그런 적이 있다고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고, 김수로 또한 "작품 끝나고 집에 들어가기 좀 그렇다. 작품 끝나고 친구 보고 싶고 친구와 통화하고 싶고 친구들이 계속 생각난다"며 "촬영 없을 때도 '신사의 품격' 남자 배우들과 매일 통화한다. 남성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신사의 품격'은 중년남성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드라마를 표방할 예정이다.
#. 시청률 35% '시크릿 가든' 영광 재현하나?
'신사의 품격'은 지난 2011년 드라마 '시크릿 가든'을 상반기 최고의 드라마로 만들었던 명품 제작진과 작가가 다시 만나 제작한 드라마다. 현빈-하지원 주연의 '시크릿 가든'은 시청률 35.2%(AGB닐슨, 전국기준)로 막을 내려 '주원앓이' 등 각종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국민드라마 반열에 올라선 작품이다.
'신사의 품격'의 신우철 PD와 김은숙 작가는 '시크릿 가든'을 비롯해 '온 에어', '시티홀', '파리의 연인'을 만들어낸 최고의 PD-작가 콤비다. 이들이 다시 한번 뭉쳤다는 것에 시청자의 관심이 쏠린 상황이다. 신 PD는 "시청률 20%를 넘기겠다"며 호언장담했고, 김 작가 또한 "진하고 야한 사랑 얘기를 담았다. 재미있을 것"이라며 작품의 흥행을 자신했다.
한편 '신사의 품격'에는 장동건·김하늘·김수로·김민종·이종혁 외에도 김정난, 윤세아, 윤진이, 씨엔블루 이종현 등 개성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바보 엄마' 후속으로 26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ponta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