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싱스타2’, 1위 호명 장난 어떻게 봐야 하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5.26 10: 38

MBC 예능 프로그램 ‘댄싱 위드 더 스타2’(이하 ‘댄싱스타2’)의 장난 진행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댄싱스타2’에서 MC 김규리는 최고 점수를 받은 팀과 탈락팀을 호명하는 과정에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시간을 끌었다.
김규리는 “최고 점수를 받은 팀은 첫 번째 무대를 펼친 송종국과 이지은 팀...”이라고 말을 했다. 그 순간 우승팀을 축하하는 음악까지 나오면서 송종국과 이지은 팀이 최고 점수를 받은 것처럼 상황이 흘러갔다.

이훈은 송종국을 축하해줬고 송종국은 관객에게 고개를 숙이면서 인사를 했다. 이 모습을 본 김규리는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 장난도 못 치겠다. 열기가 뜨거워서 쉬어가는 타임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이럴 때 장난쳐야지 언제 또 장난치겠느냐”고 말을 덧붙인 후 이날의 최고 점수를 받은 최여진과 박지우 팀을 호명했다.
김규리의 장난 진행은 누가 봐도 제작진이 사전에 계획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김규리의 애드리브가 아니었기에 진행자가 비난을 받을 이유는 없다. 장난으로 하는 1위 호명의 순간 음악이 나온 것만 봤을 때 김규리는 제작진의 주문대로 했을 뿐이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1위와 꼴찌를 발표하는 순간 뜸을 들이는 것은 당연한 순서일 수도 있겠지만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했던 송종국의 모습은 씁쓸함을 안겨줬다. 더욱이 송종국은 앞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축구경기를 하기 위해 연습을 하는 것처럼 댄스 스포츠에 임하고 있다고 말해 감동을 준 바 있다.
한편 이날 ‘댄싱스타2’에서 선우재덕과 이한나가 세 번째 탈락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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