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입성' 대표팀, 첫 훈련은 몸풀기에 '초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2.05.26 07: 57

축구 국가대표팀이 스위스 입성 후 첫날 훈련을 몸풀기에 주력하며 컨디션을 올리는 데 집중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스위스 이베르동 레 방에 입성, 하룻밤을 보낸 뒤 첫 훈련에 들어갔다. 숙소 그랑 호텔 데 방에서 2km 밖에 떨어지지 않은 스타드 뮈니시팔서 26일 새벽까지 첫 훈련을 가진 대표팀은 첫날인 만큼 몸을 푸는 데 주력했다.
스위스 현지에서 박주호(바젤)와 손흥민(함부르크)이 합류한 대표팀은 총 11명의 선수들로 훈련을 시작했다. 러닝으로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은 연속 트래핑 이어 달리기, 드리블 이어 달리기, 2인 1조 드리블 이어 달리기 등으로 몸풀기와 함께 팀워크를 다졌다.

이어 두 팀으로 나누어 패스를 단번에 주고받는 원터치 공 돌리기를 최강희 감독과 신홍기 박충균 코치가 함께 참여한 채 진행했다. 코칭 스태프가 참여했다고, 단순한 몸 풀기 게임이라고 쉬엄 쉬엄하는 법은 없었다. 선수들의 승부욕만큼 몸 풀기도 치열했다. 지동원(선덜랜드)은 몸싸움을 하며 공을 받으려다가 공에 턱을 맞기도 했다.
45분간 몸을 푼 대표팀은 체력을 끌어 올리고 있는 기성용(셀틱)을 제외하고, 코칭 스태프가 참여해 7대7 미니게임을 소화했다.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는 한 팀에 약 3m 넓이의 골대 2개를 세워두고 경기를 진행하며 좁은 공간에서 패스 감각을 유지하는 데에도 신경썼다.
최 감독은 이날 훈련을 마친 후 "선수들이 쉬었다가 왔고, 시차와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가 있는 만큼 2일째 훈련까지는 이런 식으로 컨디션을 올릴 것이다"고 훈련 배경을 밝혔다.
하지만 몸풀기는 단 이틀이다. 최 감독은 "3일째 훈련은 오전과 오후로 2차례 나누어서 진행하고, 4일째에는 오후에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할 것이다"며 몸풀기가 끝난 후에는 혹독한 훈련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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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르동 레 방=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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