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탈리아 국가대표 출신의 공격수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38, 유벤투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아스날을 포함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팀이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고 영국 언론이 전했다.
지난 1993년 파도바를 떠나 비안코네리 군단에 합류한 델 피에로는 19년간 오직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며 500경기 이상을 출전했을 만큼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우고 있다. 그러나 팀이 무패우승으로 리그 타이틀을 되찾은 올 시즌을 끝으로 그는 이적 의사를 밝혔고 미국 메이저리그가 유력한 후보지로 떠오른 가운데 그 최종 행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토크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과 토튼햄, 그리고 퀸스 파크 레인저스가 델 피에로의 영입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밝히며 EPL로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현재 이탈리아 내 다른 클럽으로는 이적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오직 해외 클럽만이 다음 정착지가 될 것이라고 공표한 델 피에로는 이와 같은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 아직은 어떤 결정도 하지 않았다며 한 발 물러섰다.
델 피에로는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내 자신과 가족을 위한 최선의 길을 고민하고 있다. 어느 국가의 어떤 리그인가 하는 점은 중요하지 않다. 다만 나에게 자극을 줄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한다”고 설명, 커리어의 마지막이 될 최종 행선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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