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동북부에 위치한 남수단(Republic of South Sudan)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209번째 회원국이 됐다.
FIFA는 26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제62차 연례 정기총회를 갖고 남수단의 가입 승인 여부에 대한 전체 회원국 투표를 실시한 결과, 98%의 지지로 남수단이 209번째 회원이 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5년 수단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남수단은 지난해 7월 정식 독립국가가 된 뒤 곧바로 193번째 유엔(UN)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이후 올해 2월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의 멤버가 된 남수단은 이번에 FIFA 회원국 가입까지 완료함으로써 2005년 몬테네그로 이후 7년 만에 FIFA의 새 식구가 됐다.

아프리카축구연맹 가입이 늦어지며 내년 남아공에서 개최되는 2013아프리카네이션스컵 예선에 참가하지 못했던 남수단은 향후 2015네이션스컵과 2018러시아월드컵 예선을 시작으로 국제무대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편, 209번째 식구를 맞이하게 된 FIFA는 현재 193개국이 가입돼 있는 유엔과 204개국의 회원국을 보유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보다 더 큰 규모를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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