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청명하고, 아웃도어 열풍은 거세다. 각종 락 페스티벌, 축제 등으로 5월 말은 떠들썩하다. 바깥 나들이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나갈 수밖에 없는 때다.
그러나 신나게 나가 논 뒤 후회하지 않으려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자외선에 망가진 피부와 머릿결, 노느라 몰랐던 사이에 이리저리 번진 색조 메이크업으로 집에 돌아오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밖으로 나가기 전, 미리미리 조금만 ‘외부의 적’에 대비하자. 집에 돌아와서도 거울 속 당신의 모습이 생생하고 뽀얗게 보이기 위한 방책이다.

◆자외선 차단, 평소보다 좀더 강력하게

야외 활동을 한다면 무엇보다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피부에 발라야 한다. 일상생활에서는 SPF25 정도의 선블록이 무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종일 햇살 아래를 돌아다닌다면 두 배인 SPF50 정도를 택하는 것이 좋다. 또 물놀이에 대비해 워터프루프 기능이 있는 제품을 준비해야 물과 땀에 지워질 염려가 없다.
스킨케어 브랜드 지베르니에선 SPF50의 높은 차단지수를 가진 선블록을 상황과 피부 타입에 맞게 택할 수 있다. 땀과 물에 강한 레저용 선블록인 ‘파워 라스팅 선블록(SPF50, PA+++)’은 산과 들로 물놀이 가는 여행객에게 잘 맞다. 워터프루프 기능과 자외선 차단 기능이 모두 가장 강력하다.
피부가 민감한 편이라면 어린이도 사용가능한 저자극 선블록인 ‘아크웰 센서티브 솔루션 선블록(SPF50, PA+++)’이 적합하다. 파라벤, 탈크, 화학적 자외선 차단성분이 배제돼 있고 오일프리 성분이라 안심하고 바를 수 있다.

◆머릿결도 자외선이 무서워~
머리카락은 자외선에 가장 직접 노출되는 부위다. 햇빛을 잘 피하지 않으면 두피가 새까맣게 타 각질이 일어나거나 머리카락이 푸석푸석해지는 불상사를 겪게 된다.
헤어케어 브랜드 르네휘테르에서는 이런 불상사를 겪기 쉬운 모발을 위해 ‘모발용 선블록’ 에센스인 ‘오카라 래디언스 인헨싱 스프레이’를 출시했다. 천연 식물 성분과 비타민이 손상된 모발을 회복시켜주며, UV 필터링 기능 또한 포함돼 있다. 스프레이 타입이라 가볍게 가지고 다니면서 모발에 뿌려 주면 자연스러운 보호가 가능하다.
그래도 모발이 손상된다면 같은 라인의 인헨싱 샴푸와 인헨싱 마스크로 머리카락에 자극을 주지 않는 세정과 영양 공급을 해 주는 등 신경을 써야 한다.
◆번지는 색조화장, 나는 싫어!
각종 락 페스티벌을 비롯해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싶은 여성들은 평소보다 과감한 메이크업을 시도하고 싶어진다. 순수한 투명 메이크업보다 짙은 색조화장이 분위기를 더 후끈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위와 햇빛으로 땀에 번지는 색조 메이크업은 피하고 싶을 것이다.
메이크업 브랜드 맥(MAC)은 인기 락그룹 가십(Gossip)의 리드 보컬이자 샤넬의 뮤즈인 베스 디토와의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25일 출시했다.
베스 디토는 100kg이 넘는 거구에도 폭발적인 가창력과 당당한 애티튜드로 샤넬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뮤즈로 활약하는 한편, 장 폴 고티에의 패션쇼 모델로도 선 바 있다. 펑키하고 독특한 스타일로도 늘 화제다.
베스 디토가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한 이번 컬렉션은 락그룹 멤버의 작품답게 대부분 땀과 열기에 강한 워터프루프 제품들로 구성됐다.

아이섀도와 블러셔로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아이템 ‘뷰티 파우더’를 비롯하여 강렬한 네온 핑크 및 핫 오렌지 컬러 등으로 구성된 ‘프로 롱웨어 립크림’ 5종, 파란색과 보라색의 속눈썹을 연출할 수 있는 ‘줌 래쉬 컬러 마스카라’ 등 화려한 컬러 제품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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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베르니, 르네 휘테르, 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