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이 유례없는 대란을 겪을 예정이다.
MBC '닥터진', SBS '신사의 품격'이 오늘 동시에 출격, 자웅을 다투게 된 것.
'닥터진'은 지난 10년간 연재된 일본의 만화가 무라카미 모토카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최근 안방 열풍을 이끌고 있는 ‘타임슬립’이라는 장치가 핵심소재로 자리 잡고 있으며, ‘판타지 메디컬’이라는 신선한 설정에 주인공들의 애틋한 멜로가 더해져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품고 있다.

거기에 사극에 첫도전하는 한류스타 송승헌-김재중이 출연에 궁금증을 일으키고 있으며, 연기 잘하기로 유명한 이범수가 실존 인물 이하응을 맡아 극에 무게를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박민영, 이소연이 출연해 남심을 자극할 팔색조의 매력을 선사한다.
'신사의 품격' 역시 쟁쟁한 제작진과 출연진으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제작하는 드라마마다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김은숙 작가-신우철 PD가 7번째로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12년만에 안방에 돌아온 장동건의 출연이 큰 화제를 불러왔다.
여기에 로코퀸 김하늘, 감초 연기 달인 김수로-김민종-이종혁이 합류해 남성판 '섹스앤더시티'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일요일 저녁에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KBS '개그콘서트'까지 합세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2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동시간대를 장악하고 있는 '개콘'을 두 작품을 어떻게 넘을지도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송승헌, 장동건도 이미 '개콘' 애청자라고 밝히며 윈윈을 기원하기도 했다.
오늘 첫 공개되는 두 작품 중 먼저 웃게되는 작품은 누가 될까? 귀추가 주목된다.
bonb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