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진' 송승헌-김재중, 첫 '사극' 도전..어떨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2.05.26 09: 36

배우 송승헌과 김재중이 첫 사극에 도전한다. 바로 오늘(26일) 첫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닥터진'을 통해서다.
송승헌은 드라마 '가을동화', '에덴의 동쪽' 등으로, 그리고 김재중은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솔직하지 못해서' 등 두 사람 모두 그동안의 작품들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받아 왔지만 '사극'이라는 장르에 처음으로 도전하면서 과연 어떤 점수를 받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어느덧 데뷔 17년차를 맞은 송승헌은 메디컬 퓨전사극이라는 신선한 장르로 데뷔 이래 첫 사극 도전을 선언했다.

오로지 감독과 대본에 대한 신뢰로 '닥터진'을 선택했다는 송승헌은 2012년과 1860년, 시공을 넘나드는 진혁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하루에도 여러 차례 헤어와 의상을 바꿔야 하고 시공 낙차를 표현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진행되는 와이어 촬영과 추격장면 등 고된 촬영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그 어느 때보다 촬영현장을 즐기고 있다는 후문.
이에 '닥터진' 연출을 맡은 한희 PD는 "송승헌씨가 의외로 사극이 잘 어울린다"면서 "송승헌씨는 사극 배우다. 현대물도 잘하지만 사극이 잘 어울린다. 촬영하면서 많이 놀랐다"며 그의 사극연기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송승헌이 맡은 진혁 캐릭터의 설정 자체가 현대에서 온 인물이 과거를 살아간다는 설정이기 때문에 사극말투에 그렇게 큰 부담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송승헌의 사극 도전을 밝게 보는 이유 중 하나다.
그룹 JYJ의 김재중 역시 이번 작품을 통해 난생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다. 그보다 먼저 사극에 도전한 JYJ의 멤버 박유천에게 상투를 틀고 연기를 하게 되는 것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는 김재중은 공개된 예고편에서 어색하지 않은 말투로 첫 사극 도전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닥터진'의 한희 PD가 김재중에 대해 "젊은 가수라고 생각했는데 종사관 옷을 입혀놓고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까 의외로 김경탁에 빙의된 느낌이었다"고 밝힌 바 있어 그 기대가 더욱 증폭되는 상황이다.
과연 김재중이 '사극도전'으로 합격점을 받은 박유천의 뒤를 이어 또 한 명의 '연기돌' 탄생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닥터진'은 지난 10년간 연재된 일본의 만화가 무라카미 모토카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2012년 대한민국 최고의 외과의사가 시공간을 초월해 1860년대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 의사로서 고군분투하게 되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오늘(26일) 오후 9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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