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슈퍼디바 2012'(이하 슈퍼디바)에서 우승을 차지한 '밀양 며느리' 장은주가 시아버지께 감사를 표하는 뭉클한 우승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장은주는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슈퍼디바'에서 우승자로 호명되자 눈물을 흘리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노래가 너무 하고 싶었는데 노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평생 노래하며 살고 싶다"라고 말했고 "집에서 소 사료 주느라 무대도 보러 오지 못하신 시아버님께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혜정(46), 신경희(56), 장은주(34),이지은(27) 드리머가 10주 간의 긴 여정 끝에 드림 토너먼트 4강전과 결승전을 펼쳤다. 이날 대결은 100% 대국민 문자투표로만 진행돼 더욱 그 의미를 더했다.

장은주는 4강전에서 카니발의 '거위의 꿈'을 열창하며 가수라는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달려왔던 자신의 삶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다. 그 결과 장은주는 54%의 득표율을 기록해 거미의 '기억상실'을 부른 이은주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그는 "어머님(시어머니)께서 하늘에서 정말 기뻐할 것이다"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후 디바파이널(결승)에 진출하게 된 장은주는 장애를 가진 딸 때문에 포기했던 꿈을 다시 이루기 위해 무대에 선 신경희와 대결을 펼쳤다.
두 드리머들은 작곡가 조영수가 작곡하고 안영민이 작사한 오직 '슈퍼디바'만을 위해 만들어진 노래 '사랑 하나로'라는 곡으로 결승 무대에 올랐다.
신경희 드리머는 어쿠스틱한 느낌의 발라드로 편곡된 버전을, 장은주 드리머는 빠른 비트와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락 버전의 '사랑 하나로'를 불렀다. 두 드리머 모두 자신의 색깔을 물씬 드러낸 파이널 무대를 선보였으나 시청자들이 뽑은 슈퍼디바의 최종 우승자는 장은주 드리머였다.
한편 '슈퍼디바' 마지막 무대에서는 16강에 진출했던 드리머들이 총출동해 맘마미아의 대표곡들로 스페셜 무대를 꾸며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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