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자존심을 지키는 호투가 나올 것인가.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26일 잠실구장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니퍼트는 8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7로 제 몫을 하고 있다. 6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벤자민 주키치(LG), 공동 5승을 기록 중인 브랜든 나이트(넥센), 미치 탈보트(삼성)와 함께 외국인 투수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니퍼트다.
지난 4월 13일 사직 롯데전서 니퍼트는 9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8개 구단 투수들 중 가장 먼저 완투승에 성공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도 니퍼트는 롯데 상대 1승 1패 평균자책점 2.57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그러나 대항마가 만만치 않은 상대다.

롯데는 3년차 외국인 선수 라이언 사도스키를 선발로 내세운다. 사도스키는 8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5.49로 아직은 자기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2년 동안에도 사도스키는 슬로 스타터의 모습을 보이며 퇴출 위기에까지 놓였던 바 있다.
지난 4월 14일 사직 두산전서 사도스키는 불안한 가운데서도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했던 바 있다. 지난 시즌 사도스키는 뛰어난 완급조절과 빠른 슬라이더를 앞세워 두산전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33으로 호투했다. 경기력 기복이 큰 두산 타선을 감안하면 사도스키 쪽의 승리 가능성이 오히려 높아보인다.
farinell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