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집중력이 높아져 대승할 수 있었다".
이흥실 감독대행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 오일뱅크 K리그 2012 14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서 2골을 터트린 드로겟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3연승 행진을 달렸다. 또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기록하며 승점 27점으로 정규리그 3위에 올랐다. 이동국은 2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K리그 사상 5번째로 '50-50' 클럽에 가입했다.

전북 이흥실 감독대행은 "라이벌전이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어느 때보다 좋았다. 또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주셔서 더 힘을 냈다. 그래서 수원을 상대로 완승할 수 있었다"면서 "라이벌전은 더욱 치열하다. 기록은 깨지라고 있기 보다는 이어지라고 있는 것이다. 수원을 상대로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50-50'클럽에 가입한 이동국에 대해서는 "일단 축하한다. 이런 기세를 몰아 월드컵 예선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 지금의 분위기라면 항상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불을 뿜고 있는 드로겟에 대해 이흥실 대행은 "드로겟이 동계훈련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성실한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서상민도 팀을 옮기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생기면서 좋아지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후반 막판 교체된 조성환은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 정확한 검사를 해봐야 하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에 이어 수원까지 잡으며 선두권 경쟁에 뛰어든 이 대행은 "오늘까지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고갈된 상태다. 휴식기 동안 체력적인 부분을 키우고 부상자들도 치료하게 된다면 달라질 수 있다. 목포 전훈을 통해 더욱 결의를 다져 제주와 경기서도 좋은 싸움을 벌이겠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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